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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석 (생생정보통)/한국 주식

오리엔트정공 주가 완벽 분석 : 정치 테마주로 가즈아?! 그런데 진짜 날아갈 수 있을까? 확인해보자!! / 기업, 주가, 재무제표 분석

by 생생 ESG/투자 정보통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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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으로 보고싶은 분은 아래에서 보시면 됩니다 **

www.youtube.com/watch?v=8oRckmqbIcA

오리엔트정공 주가

 

오리엔트정공 주가 완벽 분석

정치 테마주로 가즈아?!

그런데 진짜 날아갈 수 있을까? 확인해보자!!

 

기업, 주가, 재무제표 분석

 

오리엔트정공 주식

 

0. 들어가기에 앞서

 

오리엔트정공 주가

 

3월은 상폐시즌입니다. 주식이 종이쪼가리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어떤 야수의 심장을 가지신 분들은 그 반등을 삼아 또 괜찮은 수익을 내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공포의 시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주주총회 일주일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그리고 10일의 기간을 더 주는데, 그때도 제출을 하지 못한다면 상장폐지 기준에 들어갑니다. 

 

오리엔트정공의 주주총회는 2021년 3월 30일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렇다면 3월 22일까지는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했고, 큰일나는거 아니야? 하는 위기감에 주가가 쭈우우욱 빠졌습니다.

하지만 3월 29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다시금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왔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찾아가야지!”하는 모습입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 전망

 

하지만 감사보고서 제출만으로 핫해진 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한데요.

4월 재보궐선거가 눈 앞에 있기도 하고, 그리고 대선이 1년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대선주자들의 관련주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도지사님 관련주로 유명합니다.

오리엔트정공의 종속회사인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일하신 경력이 있으시고, 심지어 2017년 대선출마 선언을 공장에서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한참 이재명 도지사님의 지지율이 높다! 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함께 올랐던 오리엔트정공인데요.

 

제가 정치테마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 얘기는 아주 조금만 하도록 하고,

회사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 회사가 없어지지는 않을지에 대해서 기업, 주가, 재무제표 그리고 호재와 악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업분석 :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정공 분석

간략하게 오리엔트정공 기업 분석 해보겠습니다.

 

오리엔트정공에는 오리엔트전자, 오리엔트시계, 오리엔트플라스틱 그리고 베트남 공장 오리엔트비나까지. 여러 종속회사들이 있습니다.

 

사업별로 나눠보면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것은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비나, 전원공급장치 사업을 하는 오리엔트전자와 오리엔트비나.

플라스틱 사출 사업을 하는 오리엔트플라스틱 그리고 시계사업을 하는 오리엔트시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주식분석

저희는 오리엔트정공에 대해서 자세히 볼텐데요.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엔진, 변속기 그리고 섀시 쪽의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는 1988년 현대자동차 1차 부품 공급업체로 등록되며, 오랜 기간 납품을 해왔는데요.

 

오리엔트정공 주가 분석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현대차, 기아차,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그리고 평화발레오가 주요 고객이라고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로 다이렉트로 들어가는 것보다, 1차 협력업체간의 부품 납품이 더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화발레오도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분야에서 엄청 큰 회사로 매출 1조를 내는 기업입니다. 

 

오리엔트정공 주식 분석

간단하게 알아봤는데, 뭔가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리엔트정공은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엔진, 변속기, 섀시쪽이라고 했는데, 전기차에서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단 말이죠??

 

전기차는 엔진이 아니라 모터로 갑니다. 또한, 전기차는 한번에 최대 토크로 올려서 정토크로 주행하기 때문에 변속기가 필요없죠. 

아 물론 200km 넘기는 고성능의 전기차에는 전기차용 변속기가 필요하긴 하겠지만요.

여튼 일반 전기차에는 변속기가 아니라 감속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른쪽 위의 기사를 보면, 아이오닉5가 대박이나도 기존 부품이 빠져서 반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거구요.

 

흠...오리엔트정공… 괜찮을까요?

물론 밑의 기사를 보시면 친환경 부품 수주에 실적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고는 하는데, 이에 대한건 나중에 호재와 악재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 주가분석 :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정공 주가

 

3월 29일 월요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리스크가 해소되었고 주가가 확 오르더니 오늘도 흐름이 아주 좋습니다.

3월 30일 주주총회의 일주일 전인 3월 22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했어야 했는데, 그걸 제출하지 못하며 '회사 큰일 나겠다!' 하는 우려가 강했습니다.

3월 19일 금요일 1385원이던 주가가, 3월 22일부터 빠지더니 3월 26일에는 73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예전의 자리로 찾아가려하는 오리엔트정공 주가인데요. 3월 29일, 오늘은 20.92% 상승하여 1,000원! 딱 지폐주 반열로 올라오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

오리엔트정공의 10년간 주가를 한번 살펴보면,

원래 1987년 설립될때는 대진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열심히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며 커오다, 2010년에 넥스텍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하지만 횡령배임 등의 문제가 생기고, 상장폐지 위기도 겪게 됩니다.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6월, 오리엔트 그룹이 넥스텍을 인수하고, 오리엔트정공으로 이름을 바꿔 사업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영업이익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계속 동전과 지폐 초반의 그 어느중간의 박스권에서 계속 살아옵니다.

그 와중에 이렇게 잠시 뾰족뾰족 올라와있는건, 오리엔트그룹에는 오리엔트시계가 있기 때문에 오리엔트정공도 이재명 도지사님 관련주로 묶이기 때문입니다.

 

오리엔트정공은 예전 넥스텍 시절을 제외하면, 올해 초 1500원 1600원대의 주가는 10년 중 가장 높았던 주가이기도 합니다.

과연 오리엔트정공은 역사적 고점을 넘어 더 상승할 수 있을까요? 

 

일단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투자해도 괜찮을 안정적인 회사인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3. 재무제표 분석 : 오리엔트정공

재무제표분석은 크게 보기 위해 연간으로 먼저보고, 나중에 최근 상황을 보기위해 분기로 나눠서 볼게요.

 

오리엔트정공 재무제표

 

먼저 연간 재무상태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2019년 말 기준으로 109.2%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적은 상황입니다. 2018년까지는 괜찮다가 2019년부터 유동부채가 더 많아진건데요.

 

유동자산은 1년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뭐 현금, 예금, 단기금융상품, 재고자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반면 유동부채는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입니다.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많다는 말을 일상생활의 예로 들면, 1년안에 갚아야 하는 카드값, 아파트 대출 등등이 내가 1년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 예금 등보다 많다는 겁니다.

 

오리엔트정공 재무제표

심지어 당좌자산이라고 있는데, 아까 유동자산 중에 재고자산이 포함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건 어쨌든 판매를 해야 현금으로 들어오거나 할 수 있는데, 유동자산 중에 재고자산을 빼고 진짜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걸 당좌자산이라고 합니다.

 

오리엔트정공은 유동자산 중에서 재고자산을 뺀 당좌자산만 보면 약 250억정도인데요. 유동부채랑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걸 볼 수 있습니다.

불안불안합니다.

 

투자부동산과 투자자산이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언제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니...

갑작스레 "내 돈 내놔!!!" 하는 기업이 있으면 위험할수도 있다. 그리 안정적인건 아니구나.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재무제표

연결 연간 손익계산서를 보겠습니다.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오리엔트정공의 별도 매출이 는것도 있지만, 그보다 종속회사들을 편입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난것이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이거나 1차 협력업체에게 또 납품을 하는 형태이기에 매출원가가 상당히 높습니다. 거기에 판관비까지 더해버리니 영업이익은 좋지가 않습니다. 연결로 보면 18년과 19년에 적자가 났습니다.

 

그리고 기타영업외손익이 빨간걸 볼수있는데, 찾아보니 16년과 17년에는 종속회사들의 영업권이 손상되며 대규모 손상차손이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18년에는 종속기업주식손상차손으로 마이너스입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16년 이후로 계속 적자입니다.

 

오리엔트정공 분석

다른 종속회사 말고, 오리엔트정공 별도의 연간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이 늘어오긴 했지만, 원재료값이 오르고 판관비도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좋지 않게 흘러왔습니다. 18년과 19년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월드메모리와 오리엔트시계 지분을 취득했는데 평과가정에서 손상차손이 -84억, -34억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섭니다.

 

오리엔트정공 재무상태

다음으로 분기재무상태표를 보면, 2019년말에 비해서 부채비율이 더 줄어서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눈여겨 볼 것은 유동자산은 2019년말에 비해서 크게 늘지 않았지만 유동부채는 많이 늘었습니다는 점입니다.

자산 중에서 투자자산이 늘어나서 부채비율은 좋아보일 수 있지만,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더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니깐 아까 당장 1년안에 갚아야하는 빚이 많다고 했잖아요. 그건 더 많은 폭으로 늘어났는데, 

1년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자산, 그리고 재고자산을 뺀 당장 현금화 가능한 건 큰 폭으로 늘지 않았습니다.

 

"부채비율 줄었네?! 좋네?!" 이렇게 그냥 넘길 부분이 아니라 당장 갚아야 하는 압박감은 더 심해졌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트정공 분석

연결 분기 손익계산서와 회사에서 2021년 3월 15일에 공시한 2020년 매출액 변경 공시를 함께 보겠습니다.

전방 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크게 매출이 줄지는 않았으나, 어쩐일인지 오리엔트정공은 매출이 16%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공장은 고정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동률이 꾸준히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비용 더 크게 인식이 됐고,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229% 감소했습니다.

 

오리엔트정공의 재무제표를 종합해보면

회사가 부채비율만 보게 되면 안정적인 회사 같아보이지만, 당장의 유동부채를 갚기에는 유동자산이 적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재고자산을 뺀 당좌자산만으로 봤을때는 조금 더 위험할수도 있다.

당장 이익을 내서 단기 차입금을 빨리 갚아나가고 그러면 좋겠지만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1. 우려점 1 : 회사가 상장폐지 되지는 않겠지?

 

지금까지 오리엔트정공이 어떻게 운영되어왔는지 봤다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서는 호재와 악재를 통해 알아볼텐데요.

 

오리엔트정공 주가

먼저 악재까지는 아니고 우려점정도라 칭할 수 있을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볼게요.

 

오리엔트정공은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면서 “회사 위험한거 아니야?” 하는 위기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주총 하루 전인 3월 29일에 제출을 하면서 그나마 한시름 놓았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상장폐지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모든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내 주식이 종이쪼가리가 되는 상장폐지일겁니다.

 

상장폐지 조건에는 아주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장기영업손실이라는게 있습니다.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난다면 관리종목으로 들어가고, 만약 그 다음 해에도 영업손실이 난다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별도재무제표 상으로 2018년 2019년 그리고 2020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8억 적자, 21억 적자 그리고 52억 적자로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으니 더 커진게 이해가 간다만, 코로나19 전에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전망

사실 회사에서도 이부분에 대해 신경이 쓰였는지,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의 박영동 상무님을 2020년 3월에 모셔옵니다. 그리고 공동 대표이사직을 드립니다.

 

2020년 7월에 매일경제TV에 나오셔서 2020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게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2020년에도 적자이긴 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당장 2021년에 흑자로 전환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입니다.

 

오리엔트정공 현대자동차

회사 별도 매출로 보면, 전기차 말고 내연기관의 엔진, 변속기, 섀시쪽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있고, 변속기의 경우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들어갑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부품인 센트럴 플레이트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데, 그 비중도 꽤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쩄든 2021년에 전방산업이 좋고, 부품을 잘팔아야 상황인데...

 

그런데??? 어제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을 4월 5일부터 13일까지 휴업을 한다고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 수급 부족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오닉에는 뭐 들어가는게 없으니 논외로 치고, 코나가 하이브리드 차라서 그게 영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3월 들어서 특근을 중단하며 생산량을 조절해왔던 현대자동차라 4월 위기설이 계속 있어왔는데요. 울산 2~5공장 또한 4월 3일 특근을 하지 않는 등, 뭔가 불안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주식

현재 오리엔트정공은 영업손실이 그리 막대한 상황은 아니니, 원재료 값 어떻게서든 떨어지고 판관비를 어떻게서든 관리해서 이 위기를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제발, 부디 매출을 많이 일으켜서 오리엔트정공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길’ 이렇게 기도하면서 앞서 봤던 것과 같은 현기차의 뉴스를 계속 살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4-2. 우려점 2 : 아니 자본잠식은 또 뭐야?

 

오리엔트정공 자본잠식

 

아 그런데 또 다른 위기도 있습니다. 상장폐지 요건 중에는 사업연도 혹은 반기말에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 되면 관리종목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도 50%가 넘으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자본잠식률을 알아보기 전에, 자본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전체 자본. 자본 총계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기타자본항목, 이익잉여금이 합쳐진겁니다.

다른거 다 빼놓고 자본금은 회사가 상장하면서 투자를 받은 돈, 사업의 밑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1년간 열심히 사업을 해서 이익을 얻으면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전체 자본이 커지는 구조이고, 회사가 적자를 내면 이익잉여금이 깎이고 심지어 다른 자본까지 깎아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게 자본총계보다 자본금이 많아지는 상황이 되면, 그걸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오리엔트정공 자본잠식

자본잠식률은 자본금에서 자기자본을 뺴고 그 값을 자본금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주면 됩니다. 이게 50%가 넘으면 안되는건데요.

 

2020년 말 기준으로 46.76%입니다. 진짜 간당간당했습니다.

 

그런데 불안한게 오른쪽을 보시면 자본잠식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8년 2019년부터 당기순이익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자기자본을 점점 까먹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으며 확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자본잠식률이 46%까지 치고 올라온건데요.

2021년 반기에도 만약 손실을 기록한다? 그럼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혹시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시거나 투자를 고려중이신 분이시라면, 2021년 반기보고서 체크가 진짜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4-3. 우려점 3 : 회사 잘 가고 있는 거 맞죠?

 

오리엔트정공 전기차

 

다음으로 회사가 잘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뭔가 우려점이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엔진, 변속기, 섀시 쪽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오른쪽의 주요 매출 제품을 보면 7단 DCT 속 센트럴 플레이트 이게 하이브리드 차량에 쓰이는거고 다른건 대부분 내연기관 차에 사용되는 겁니다.

 

오리엔트정공 전기차

테슬라의 트리거에 더욱 빨라지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 시계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또한 전기차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 오리엔트정공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일단 엔진은 전기차에 사용되지 않으며, 변속기 또한 일반 전기차에는 사용되지 않고 감속기가 사용됩니다.

흠.... 우려가 됩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

그래도 검색해보다 보니, 2020년 7월 기사에서는 전기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전자식 변속버튼을 2020년에 국산화 완료했고, 2021년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하며, 10월 기사에 따르면 감속기에 적용되는 가공부품과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dct 정밀 가공부품 납품을 시작했다고 하합니다.

 

그런데 회사보고서를 찾아보고 다른 기사를 찾아봐도 아직 감속기 관련된 얘기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대표님이 2020년 7월에 서울경제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걸 봐도 지금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동부채의 문제와 상장폐지 요건 때문에 회사는 지금 당장 매출을 일으키는게 중요한데, 연구개발하는데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부분에 있어서는 테슬라, GM, 그리고 현대차에 감속기 주요 부품을 전량 수주 받은 디아이씨가 더 신경쓰이긴 하네요.

 

4-4. 호재 1 : 오리엔트전자가 있잖아!

 

오리엔트전자 상장

그래도 종속회사까지 합친 연결로 보면 그래도 나름 호재는 있습니다.

 

SMPS라고 전원공급장치를 만드는 오리엔트전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SMPS는 통신장비, 산업장비 등 전력 변화에 민감한 전자제품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아래 회사 보고서를 읽어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기자동차용, LED조명용 등의 SMPS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2018년에 2년내로 오리엔트전자를 상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매출이 그리 좋지 않으면서 보류상태에 있는데, 이게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매출은 2018년에 278억을 일으켰지만, 2019년 2020년에는 232억으로 조금 줄었긴합니다.

 

오리엔트정공이 조금 불안불안 하다면, 종속회사 오리엔트전자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전자

 

하지만 이마저도 2020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에 

언제 상장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되는 상황이라는 점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결론 :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정공 주식

오리엔트정공 결론입니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라는 리스크로 속이 더부룩해졌지만, 그래도 제출은 하면서 한시름 놓게 된 오리엔트정공입니다. 그 흐름에 다시금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오리엔트정공의 종속회사, 오리엔트시계는 이재명 도지사님께서 어린시절 일을 하셨던 곳으로 2017년에 대선 출마 선언을 이 공장에서 하셨습니다.

오리엔트정공은 대표적인 정치 관련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오리엔트정공 이재명 관련주

대선이 1년정도 남은 시점인데, 이 맘때면 항상 정치 관련주가 핫합니다.

제일 최근 뉴스들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님께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님의 지지율도 여전히 높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오리엔트정공은 가즈아!!! 를 외칠 준비가 된것 같은데요.

 

사실 이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혹여나 누군가 대통령이 되신다고 해도, 진짜 기업에게 수혜를 줄 수 있을까요? 그 중요한 위치로 가시는데 밀어주고 당겨주고... 쉽지는 않을겁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전망

일단 그전에 회사가 살아있어야 할텐데

지금 당장은 장기영업손실과 자본잠식률. 이 두가지 상장폐지 요건이 2021년에 판가름 날텐데, 그거부터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2021년 상반기 재무제표를 꼭 잘 확인하시고, 영업손실이 나지는 않을지 자본잠식이 50%는 넘지 않을지 기도해야 합니다.

종이쪼가리가 된다면... 어우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전기차

게다가 현재는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부품을 판매하는 오리엔트정공이기에

어떻게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자동차 부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중인 상황입니다.

 

투자를 할때 만약 기존 사업을 대체하기 위한 신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면, 엄청난 매출 증대를 일으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할때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cash cow역할을 해줄 수 있는 탄탄한 기존 사업에. 추가적으로 기대가 되는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매출 증대가 확실해 보이는 기업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회사로 꼽힙니다.

 

오리엔트정공은 기존 사업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재무상태 또한 좋지 않고 리스크도 있기에 더 고민이 됩니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회사가 있고, 그 중 좋은 기업도 많은데 여기에 투자한다..? 쉽게 손이 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최소한 21년 반기보고서를 보고, 어느정도 리스크가 걷힌다 싶으면 그때 고려해봐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전망

오리엔트정공은 그냥 전기차 관련주, 정치 관련주로 묶어서 쉽게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습니다.

핫한 소스들이기 때문에 갑자기 급등하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탈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계속 상승기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다시 급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을것 같구요.

 

물론 그 급등에 맞춰 단타를 조지셔도 되지만, 항상 조져지는건 저희인거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광풍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돈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가 대신 잘 분석해서

특징주 필터링하러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을 영상으로 보고싶은 분은 아래 유튜브에서 보시면 됩니다 **

www.youtube.com/watch?v=8oRckmqbIcA

오리엔트정공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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