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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주가 분석
번역 기업이 아니라 AI 데이터 기업이다!
그런데 이것도 확인하셨나요?!
기업, 주가, 재무제표 분석
0. 들어가기에 앞서
2021년 4월 26일, 오후장에 급하게 상한가를 찍으며 이목을 집중 시켰던 플리토,
하지만 4월 27일 오늘은 다시금 쭈루루룩 주가가 흘러내려왔는데요.
어제 카카오엔터가 글로벌하게 나가기 위해 1조를 투자할거라 플리토가 상승한거다. 이런 추측 기사도 나왔지만,
오늘 플리토에서는 매출액 10% 이상 공급계약을 체결 검토중에 있어 주가가 급하게 오른 것 같다. 이런 공시를 내긴 했습니다.
"번역 기업이라고는 하는데, 대체 뭐하는 기업이야?" 하는 의문이 있으실 겁니다.
다른 기사들을 보면, 2019년에는 집단지성 AI 기반의 플리토는 호주의 에이팬을 넘을 것이다.
그리고 올 초에는 애플의 시리를 만든 언어 AI 기업인, 뉘앙스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8조에 인수하면서
플리토도 대박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받았습니다.
아니 에이팬은 또 뭐고 뉘앙스는 또 뭐야 싶으실텐데.
제가 원래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번역 어플도 있었네?" 하면서 하루동안 열심히 플리토를 써보면서 기업 공부를 해봤는데요.
오늘은 플리토의 기업, 주가, 재무제표 그리고 호재와 악재 분석을 해보고,
에이펜, 뉘앙스 이 두기업의 간단한 기업 설명을 통해 플리토와의 차이점 등을 알아보며 플리토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지 분석해보겠습니다.
1. 기업 분석 : 플리토
플리토는 2012년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전문 번역, AI번역 등 번역 플랫폼으로 확장해왔습니다.
언어 빅데이터 기업은 국내 유일하고, 전 세계로 봐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위에는 2019년 IR 자료인데요. 173개국에서 24개 언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누적 1000만명 이상이며 누적 언어데이터는 1억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2021년에는 지원하는 언어가 하나 늘어서 25개 언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글로벌 파트너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바이두, 현대자동차 등이 보이네요. 지금은 2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있습니다.
회사가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뭐 말이 어렵죠? 이걸 쉽게 설명드려볼게요.
초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주입식으로 단어와 문법만 배웠던터라, 갑자기 영어를 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턱턱 막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번역기를 사용하죠. 구글 번역기 엄청 많이 썼었는데, 잘 되긴 하지만 한국어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파파고는 그래도 나름 괜찮게 번역을 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이상한 말들을 번역기로 돌려봤는데, 구글도 파파고도 뭔가 조금 느낌이 살지가 않습니다.
플리토의 인공지능 번역을 써봤는데요.
뭐 나름 괜찮습니다. 그래도 더 디테일한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어서 번역가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이때 우리 예전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내공 주는 느낌으로 포인트를 얼마 주면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회원가입을 해서 무료로 신청이 가능해서, 무료로 번역 신청을 했는데, 1분도 안돼서 번역을 해주셨네요.
플리토에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면
일련의 테스트를 거칩니다. 그러면 번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번역을 요청하는 게 올라옵니다.
어떤 분은 스페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6900 포인트를 올리셨고요. 어떤분은 100포인트, 1000포인트 이렇게 번역을 요청해주십니다.
네이버 지식인 처럼 번역 요청을 올리시면, 번역 자격이 있으신 분들이 댓글을 다는데요.
이렇게 집단 지성이 쌓이는 겁니다. 가장 비슷한게, 가장 지금 잘 쓰이는 말들이 채택이 되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번역을 해주시는 분들은 기계 번역을 하면 안됩니다. 위에 보이시는것처럼 막혀버립니다.
플리토는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올리는 번역 요청과 번역 답글들을 자신들의 언어 데이터로 쌓습니다.
아 바로 데이터로 쌓는건 아니고 3차례에서 8차례까지 검수를 거쳐서 데이터로 쌓습니다.
그래서 한국감리원 조사 결과 데이터 정확도가 99.8점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냥 기계가 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걸 여러차례 검수까지 하니 정확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언어데이터들은 정치,마케팅 경제, 법 률, 의료 등 주제별로 데이터를 세분화해서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쌓인 언어데이터를 기업들에게 판매하는데요.
텍스트는 챗봇에 사용될 수 있고, 음성 데이터는 AI스피커에 사용되며 이미지 데이터는 자율주행차와 얼굴인식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고객들의 성별, 연령, 아니면 주제별로 필요한 언어 데이터가 필요할텐데
마소, 삼전, 현차, 카카오 등에서 그들이 하는 AI가 잘 돌아가도록, 그러니깐 딥러닝을 할 수 있도록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플리토는 번역 서비스 기업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번역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번역 데이터를 스스로 쌓이게 하고, 그리고 이 언어 데이터들을 정제하고 세분화해서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2. 주가 분석 : 플리토
플리토는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사실 큰 이슈는 없었지만, 급격하게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몇주전 나왔던 카카오엔터의 자체 투자 이슈가, 어제 다시금 뭔가 예쁘게 포장되어서 사람들을 혹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뭐 흔히들 말하는 주포형님의 운전실력이 좋았던거겠죠.
4월 26일, 한국거래소에서 뭔 일있냐? 하면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는데,
4월 27일, 회사에서는 지금 매출액 10% 이상의 계약을 체결 검토중에 있는거 말고는 딱히 뭐 없다.
이렇게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렇게 기대감은 사그라들었고, 주가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습 같아 보이는데요.
제가 만들고 있는 시간 기준(4월 27일 오전) 으로 9.62% 하락한 23500원입니다.
회사는 2019년 7월 17일 사업모델 기술특례로 상장을 했습니다.
이건 뭐냐면 현재 회사가 이익은 내지 못하지만, 전문 기관에서 평가했을때 사업모델이 괜찮다고 보이면 상장을 해주는겁니다.
플리토가 사업모델 기술특례 1호로 상장을 합니다.
하지만 매출이 계속 좋지 못하고, 기대감보다 우려감이 당장은 더 컸던터라 주가는 빠르게 내려왔고 만원대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카카오엔터에서 전세계 웹툰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1조를 투자할 것이다! 라는 뉴스가 나왔는데
번역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플리토도 수혜를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언어데이터 기업 뉘앙스를 18조에 인수하면서, 아니 플리토도 재평가가 필요한거 아닌가? 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금 예전의 모습만큼 아니, 호주의 에이팬 보다 더 높은 시총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그 전에 재무제표 분석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재무제표 분석 : 플리토
사실 회사가 오래되지도 않았고, 상장한지도 2년이 아직 안되었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특별하게 볼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살펴보셔야 할 것들에 대해 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연간으로는 무의미한거 같아서 분기 재무상태표를 볼텐데요.
부채비율은 뭐 회사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나름 좋습니다. 25.99%인데요. 최근 20년 3분기부터 조금 늘었습니다.
왜 인지 살펴보니, 기타유동부채에 선수금이 늘었네요.
이건 뭐냐면, 회사가 용역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전에 돈을 먼저 받으면 선수금 항목에 들어가고 부채로 잡힙니다.
회사가 서비스나 번역 용역을 한다면 이건 매출로 잡히는 부채 중 나름 기분 좋은 부채라고 보시면 되는데,
얘 때문에 부채비율이 최근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또한,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많은 상태고 차입금도 아직은 하나도 없습니다.
재무상태는 나름 괜찮습니다. 뭐 얼마 안된 회사니까요.
손익계산서를 보면 2016, 2017, 2018년 매출이 꾸준히 늘어오다가
19년에 잠시 줄었지만 2020년에는 2배 가까운 매출이 일어났습니다.
국내외 데이터 판매와 플랫폼 서비스 이용 증가로 전년대비 196.8%가 상승했네요.
하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보시면 판관비가 정말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판관비에서 뭐가 많이 늘어났는지 살펴보니, 포인트 비용이 엄청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회사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원가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회사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더 정확도 높은 언어데이터를 쌓는다고 했잖아요.
번역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포인트를 걸고, 번역가들에게 요청을 합니다. 번역가들은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들을 번역하면서 포인트를 얻는거죠.
왼쪽에 보시면 어떤분이 6900포인트로 요청을 남겨주셨네요. 저기에 제가 번역을 달고, 채택이 되면 6900포인트를 얻는겁니다.
또한,
플리토 회사에서 더 정확도 높은 번역을 위해 수차례 번역을 집단지성으로 정제시킨다고 했잖아요.
회사는 아케이드에서 한개의 번역당 100포인트로 번역가들에게 정제작업을 시킵니다.
번역가들은 이렇게 번역을 해서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걸 돈으로 바꿉니다. 그래서 하는거죠. 게임처럼, 아니면 추가 수입을 위해서요.
회사에서는 전문 번역인을 고용하는게 아니라, 집단지성을 포인트라는 수단으로 언어 데이터를 쌓게 되는겁니다.
즉, 포인트비용이 많다는 것은 언어데이터를 계속해서 만든다는 뜻이고,
회사가 더 좋은 언어데이터로 더 높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늘려간다는 뜻입니다.
회사는 2018년에 포인트비용으로 2억 7천만원을 썼고, 2019년에는 5억 8천만원을 썼는데, 2020년에는 13억원을 썼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내실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플리토 재무제표를 종합해보면
만들어진지, 상장한지 얼마 안된 기업이라 아직 재무상태는 괜찮다. 그리고 매출도 늘고 있다.
하지만 언어데이터로 쌓는 금액은 여전히 많고,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사측에서는 2021년에 흑자를 낼 것이라고 하긴 하는데 아직은 지켜봐야한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1. 호재 1 : 언어 데이터 / 번역의 중요성
지금까지 플리토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호재와 악재를 통해 플리토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서 볼텐데요.
먼저 호재 첫번째로 번역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지도를 가지고 와봤는데요. 한국을 찾아보니, 정말 작네요.
그리고 세계 인구와 한국 인구를 비교 한번 해볼텐데, 전 세계 인구는 약 78억명이고, 대한민국 인구는 5,171만명입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지만,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즉,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이 해외시장에서 더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번역은 필수이며, 해당 국가에서 사용되는 제대로 된, 정확한 번역 데이터가 필요할겁니다.
또한, 플리토는 성별, 연령별로도 데이터를 따로 얻을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 더 필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겠죠.
글로벌 기업들도 똑같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 혹은 다른 국가들간의 언어 번역에 있어서도 뛰어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플리토를 이용합니다.
파파고가 번역 퀄리티가 엄청 좋기로 유명한데, "그럼 파파고랑은 경쟁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파파고도 아직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플리토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고
더 퀄리티 높은 번역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같이 커간다고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에 카카오엔터에서 웹툰 플랫폼을 전세계에 구축하기 위해 올해만 1조를 투자할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 기업에서는 언어 데이터 기업이 유일하기 때문에 플리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들, 연예인들도 유튜브나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시장의 잠재 고객들에게 닿기 위해 노력중인데,
플리토는 번역을 진행하면서 매출을 일으키키도 하고,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음성, 영상, 언어 데이터를 회사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1석2조인 셈이죠.
구독자가 493만명이나 되는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가면, 정말 다양한 언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플리토에서 작업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아시아어 데이터가 많이 확보 되어 있어서, 잠재 시장에서 효과가 많은거죠.
종합해보면, 내수시장을 넘어서 해외시장, 그리고 잠재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번역 데이터는 중요할 수 밖에 없죠.
4-2. 더 디테일해지는 언어 데이터
우리가 아는 아주 글로벌, 엄청 큰 기업들은 인공지능 플랫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구글은 음성/이미지 인식,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꾸준히 머신러닝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
페이스북, 아마존 등도 여행, 쇼핑, 금융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꾸준히 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카카오에서 카카오i를 만들어서 자동차, 날씨, 금융, 식당 등 다양한 AI데이터를 쌓고 있죠.
플리토는 AI스피커,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등 다양한 언어데이터 시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왼쪽에 보시면 번역 데이터를 쌓을때 카테고리별로 또 데이터를 세분화 합니다.
해당 사항에 가장 적합한 언어, 단어 등을 골라 놓는거죠.
예를 들어 The client is satisfied라고 했을때
호텔에서는 고객이 만족한다, 법률에서는 의뢰인이 만족한다. 의료에서는 환자가 만족한다. 쓰이는 곳에 따라 대답이 다르게 나와야겠죠. 이렇게 데이터를 나눕니다.
회사는 처음에는 범용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중에는 법률, 의료, 방언 등 더 특화된 데이터들을 단가를 높여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화된 데이터는 국내에서는 없다고 봐도 되기 떄문에 그게 가능한거죠.
플리토는 그저 번역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 더 디테일하면서도 정확한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업들에서 AI가 더 똑똑해질 수 있도록 계속 공부를 시켜주는 과외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4-3. 우려점 1 : Appen과의 차이점
엄청 좋아보이는 기업인 것 같아 보이지만, 호주의 에이펜과 미국의 뉘앙스를 보시면서 너무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조금은 우려점으로 해당기업들과 플리토의 현재 마주하고 있는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볼텐데요.
먼저 에이펜은 호주의 언어데이터 기업으로 2019년에 상장하기전, 대표님께서 기업 설명회를 할때도 수차례 언급하셨던 기업입니다.
에이펜은 전문 번역가들을 고용해서 언어데이터를 쌓고 있는데
플리토는 집단지성으로 저비용으로 고정확성의 언어데이터를 빠르게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은 에이펜의 매출이 급증하였고, 주가도 급증을 했다! 이 말은 언어데이터 시장은 성장하는 산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애팬(Appen)을 넘길 것이다! 뭐 이런 기사도 나오곤 했습니다.
플리토? 그럼 에이펜까지는 쳐줘야지! 이러면서 주가를 많이 비교했는데,
에이펜 주가가 많이 내려오긴 했네요. 그래도 지금 기준으로 봐도 에이펜의 시총은 18억4천만 호주달러로 한화로는 1조 6천억입니다.
플리토 시총이 1000억 조금 넘는데 더 쳐줘야 하는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에이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뭘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20년 넘게 전문 번역가들과 함께 언어 데이터를 쌓아온 기업으로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235개 언어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자 상거래, 금융, 보험, 의료 등의 산업에서 챗봇, 음성비서, 서칭 등에 필요한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음성, 비디오, 사진 등에서 사람, 차, 트램들을 라벨링해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AI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딥러닝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건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금융,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플리토가 하고 있는 것도 하지만, 거기에 추가적으로 더 다방면으로 AI 과외 선생님처럼 데이터를 주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여기서 시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4-4. 우려점 2 : 뉘앙스와의 차이점
다음으로는 뉘앙스에 대한 얘기를 해볼텐데요.
얼마전인 2021년 4월 12일 마이크로 소프트가 뉘앙스를 18조에 인수를 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AI및 음성인식 전문 업체로, 애플 아이폰의 시리에 뉘앙스의 기술이 들어가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뉘앙스가 18조에 인수됐으니깐, 플리토도 재평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기사였습니다.
정말 혹할만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뉘앙스 인수 기사를 찾아봤는데,
제목부터가 마이크로 소프트는 뉘앙스 인수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화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자세히 밑을 읽어보니, 뉘앙스는 의료 산업에서 AI 및 클라우드 기반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미국 내 병원 77%가 뉘앙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뉘앙스 홈페이지를 가보니, 온라인 챗봇과 음성 인식에 관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크게 그리고 가장 많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헬스케어입니다.
회사는 음성인식 데이터를 꾸준하게 쌓았고, 이를 통해 헬스케어에서 꽃을 피운거라고 보시면 될거 같은데요.
음성인식은 여러 방면에서 쓰일 수 있고, 뉘앙스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언어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특히나 의료사업에서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요.
환자를 진료하면서 말한 내용을 직접 입력하고, 진찰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올바르게 진찰을 하지 못할수도 있죠.
하지만 뉘앙스 시스템을 이용해서 진료를 보면서 말하는 내용이 자연스레 환자 차트에 자동으로 입력이 되고,
차트에서는 여태까지 쌓여있는 의료 데이터를 통해 가장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거고, 그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산거죠.
지금의 플리토와는 조금 다르죠. 회사가 하는 거에서 더 많이 추가가 된 의료 AI 기업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18조의 가치가 있는거겠습니다.
5. 결론 : 플리토
플리토 결론입니다.
플리토는 구글 번역기, 파파고 등과 비교했을때 퀄리티가 조금 높은 번역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집단 지성의 힘으로 그게 가능한거죠. 그런데 그저 퀄리 높은 번역 기업으로 치부하기에는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이 너무 좋습니다.
인공지능은 AI 스피커에만 필요한게 아니라, 전자상거래, 엔터, 자동차, 여행, 헬스케어 등
사회 전분야에서 필요한거고, 거기에 언어데이터는 필수입니다.
예전 알파고 기억나시나요? 바둑을 스스로 공부해서, 딥러닝해서 알파고는 계속해서 똑똑해진다고요.
인공지능은 스스로 공부를 할수록 똑똑해집니다. 그러려면 상황별로,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언어데이터가 필요할거고,
플리토는 옆에서 계속 언어데이터를 주면서 AI가 더 똑똑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겁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국내 기업에게 플리토의 퀄리티 높은 번역 데이터는 당연한거고요.
이렇게 보니 진짜 미래가 기대가 되는 기업입니다.
얼핏보면 비슷한 걸 하는
에이팬은 시총이 1조 6천억이며, 뉘앙스는 18조에 마소에 인수되었다고 하니,
플리토의 시총은 1000억 조금 넘으니 얼른 올라가겠지??! 가즈아아아!!! 를 외치시는거 같은데
그러기에는 아까도 봤듯이, 플리토가 하는 것에 추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더 해나가는 기업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플리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고, 몇년 후의 플리토일 수도 있겠죠.
기업의 라이프사이클로 살펴보면 플리토는 이제 창업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제 데이터를 여러 기업들에게 판매하며, 더더욱 성장하고 있죠.
그런데 에이펜과 뉘앙스는 언어 데이터를 넘어서 또 다른 사업으로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플리토는 좋은 기업이기에 장기적으로보면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뉘앙스 에이펜이 시장에서 평가받는것 만큼으로 올라가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오늘 뉴스 기사들을 살펴보며, 이상한 기사도 많고, 부풀려진 기사도 많은걸 봤는데 그럴떄 갑작스레 주가가 또 튀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오른 주가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 시기에 단타를 하셔도 좋지만, 뭐 항상 조져지는건 저희인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광풍에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본 영상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는 본인의 책입입니다. 꼭 충분한 공부 후,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돈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가 대신 잘 분석해서 특징주 필터링하러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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