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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석 (생생정보통)/한국 주식

하나투어 주가 분석 : 커다란 우려점이 있는데, 이 주가가 맞다고요?! / 기업, 주가, 재무제표 분석

by 생생 ESG/투자 정보통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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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영상으로 보고싶은 분은 아래 유튜브에서 보시면 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5rpGpfBBow 

하나투어 주식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TdZwPk2IlW0 

하나투어 주가분석

 

하나투어 주가 분석

커다란 우려점이 있는데, 이 주가가 맞다고요?!

 

기업, 주가, 재무제표 분석

 

하나투어 주가

 

0.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투어 주가 분석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코로나가 끝나면 뭘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쇼핑, 극장, 놀이공원 등이 있겠지만 여러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은것으로 여행이 1위로 뽑혔다고 합니다.

 

하나투어 주식 분석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서서히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영상을 만들고 있는 2021년 6월 14일 기준으로는, 1차 접종률이 23%를 넘었습니다.

 

광안리에 있는 펭수는 얼마전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백신맞고 마스크를 벗기도 했네요

 

하나투어 주가 분석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주목하는 종목들은 어디일까요?

 

최근 2달 사이에 정말 미친듯한 상승을 하고 있는 여행주입니다.

'백신을 맞는다? 그럼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여행에서 소비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나투어에 관한 분석을 해볼텐데요.

제가 업계에서 일을 한적도 있고, 하나투어와 일을 한 경험도 있어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나투어 주가는 계속 날아갈 수 있을지,  기업 분석, 주가, 재무제표 그리고 호재와 악재등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업 분석 : 하나투어

 

하나투어 분석

하나투어, 우리나라에서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업입니다. 시총, 매출액 어디로 따져봐도 하나투어가 1위입니다.

 

미국캐나다 10일 패키지, 서유럽 4개국 12일 패키지 이렇게 많이들 다니셨을텐데요.

 

예전에 뭉쳐야뜬다를 제작 지원하면서 패키지 여행의 장점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동, 호텔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관광명소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죠. 얼마나 편합니까.

 

하나투어는 몇십년간 갖춰진 인프라가 있어, 그게 가능합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여행 자회사들이 있고 또한, 여행 관련 숙박, 운송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 주가 분석

2021년 1분기 보고서를 가지고 와봤는데요. 정말 많은 사업을 하고 있죠.

 

메인인 여행알선서비스. 그러니깐 하나투어를 비롯한 하나투어비즈니스, 하나투어제주, 웹투어, 넥스투어 등도 정말 많고

그 밑에는 운송, 전자상거래, 숙박, 호텔, 면세점, 대부업 등이 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지배회사, 하나투어를 제외하고 41개의 자회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면세점, 호텔, 대부업 등 웬만한 자회사들은 정리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려 하였기 때문에 자회사가 많았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좋지 않은 선택이었죠. 코로나 사태에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하나투어는 개별자유여행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외형을 다시 줄이고, 그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또 다르게 사업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지금은 우리가 알던 하나투어에서 새로운 하나투어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게 통할것인가. 그건 호재일지 악재일지.

먼저 주가, 재무제표 분석부터 해보고 호재와 악재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주가 분석 : 하나투어

 

하나투어 주가

하나투어 주가를 살펴보며, 회사의 흐름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하나투어는 제가 만들고 있는 날짜인, 6월 14일 기준으로는 -2.56% 하락한 8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2개월간 정말 미친듯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그게 조금은 쉬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인데요.

 

하나투어 주식

이번에는 하나투어의 10년간 주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수가 늘어났는데요.

11년 1100만, 그 이후로 12년 1250만, 1350만, 1500만, 그리고 15년에는 1800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맞춰 하나투어 주가도 정말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최고점을 달성한 뒤, 곧바로 메르스 여파가 강하게 옵니다.  그 뒤로는 지카 바이러스까지 퍼졌죠.

그렇게 주가는 다시 내려왔고, 조금 오르나 싶더니 18년과 19년에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패키지 상품 성장률이 더뎌졌고,

거기다 일본불매운동까지 생기면서 하나투어 주가는 2019년에 5만원대까지 떨어집니다.

 

계속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진 하나투어인데요. 

아니 지금은 코로나 이후로 회사가 없어질정도로 부채 위기에 허덕이는데? 주가는 왜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은거죠…?

이게 맞는것인지.. 

일단 재무제표 분석부터 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한번 알아볼게요.

 

3. 재무제표 분석 : 하나투어

 

재무제표 분석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더 세분화해서 분기로도 나눠서 보겠습니다.

 

하나투어 재무제표

먼저 연간재무상태표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오른쪽 그래프의 초록색이 부채비율인데요. 18년 198%이던 부채비율이 2019년부터는 362%, 2020년 461%로 급하게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티마크 명동 호텔을 900억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를 했는데, 그게 대부분 부채였습니다. 밑에 부채를 보시면 상당히 많이 늘었죠.

 

여행 비행기표, 패키지 상품 등을 하나투어에서는 재고자산으로 쌓아두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18년 정점 이후로 패키지 상품 수요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인지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조금 공격적으로 다방면에 투자를 하고 매출 상승을 기대했겠지만,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19 상황이 생겨버린거죠.

 

다들 아시다시피 2020년이 되면서 상황이 더 안좋아졌고,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확 줄어들며 2020년말 기준으로는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조금 더 많은 상황이 되었네요.

 

한가지 말씀드리면, 여기 적혀있는 부채비율 같은건 절대적인 것은 없고 동일업종의 기업들과 비교를 해보는게 좋은데요.

 

모두투어 또한 부채비율이 2020년에 많이 상승했지만, 그래도 여기는 오른게 218%입니다. 흠… 조금 불안한 상태의 하나투어네요

 

하나투어 매출액

다음으로는 연간 손익계산서를 볼텐데요.

2016년 2017년 2018년 매출액은 조금씩 늘어나서 8200억을 찍기도 했으나,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여행 트렌드의 변화가 있었고 노재팬 이슈 또한 불어닥쳐버렸습니다.

 

하나투어는 일본에서도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보이콧 재팬으로 하나투어는 타격을 많이 받았고, 매출액은 6000억으로 떨어집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매출은 더 감소했고, 1000억원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급여, 감가상각비 등으로 여전히 나갈 판관비는 많았고 결국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수 많은 자회사들을 처분하면서 생긴 손상차손까지 비용으로 인식하며, 2020년 당기순이익은 2185억 적자를 기록합니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입니다.

 

하나투어 주가 분석

이번에는 조금 더 최근 상황을 보기위해 분기로 보겠습니다. 2020년 1분기부터의 재무상태표인데요.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이었던 1분기에는 그나마 양호했습니다. 부채비율은 211%이며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았죠.

 

하지만 상황은 정말 악화되어왔습니다.

팔 수 있는 항공권과 상품들인 재고자산은 줄어갔고, 단기금융자산으로 들고 있던 것도 당장의 부채를 갚기위해 처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건물, 부동산 등 유형자산들도 처분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와중에 영업도 계속 적자인 상태로 이어지다보니, 부채비율은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696.68%. 정말 말도 안되는 수치가 되었습니다.

 

또한 더 위험한 것은 유동자산 보다 유동부채가 더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유동자산은 1년안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고, 유동부채는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그러니깐 일상생활로 예를 들면, 카드값, 아파트 대출, 자동차 할부 등 갚아야할 돈이 내가 1년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 예금 등보다 많은겁니다.

상당히 위험해진거죠.

 

하나투어 주가 분석

 

하나투어는, 2020년 3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이쿼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들어오면서, 한번 수혈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으니, 기사 제목처럼 새로운 시작이 맞았겠죠.

 

하나투어 재무상태표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수혈이 맞을수도 있겠습니다.

어마무시한 적자가 계속되면서 하나투어의 이익잉여금은 다 깎였고 -795억까지 떨어졌으나, 

아까 말씀드렸던 작년에 진행한 유상증자로 끌어온 금액에 +A되는 자본잉여금을 2021년 1분기에 이익잉여금으로 돌렸습니다.

단순히 보면 수치상 좋아보이긴 하죠. 그러나 안좋은 상황인건 마찬가지입니다.

 

하나투어 영업이익

분기 손익계산서에는 코로나 상황 이후의 손익인데 매출액은 급감했고, 거기에 계속 나가는 판관비가 있으니 영업이익은 생각보다 적자폭이 컸습니다. 

또한, 영업 부진과 임차료 부담의 사유로 어쩔수 없이 청산하게 된 에스엠면세점과 스타샵앤라인까지 추가되며 당기순이익은 더 안좋았습니다.

2021년 1분기도 크게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영업이익은 400억 적자, 당기순이익도 430억 적자입니다.

 

하나투어 재무제표를 종합해보면,

원래도 위기가 있었으나, 코로나 19로 상황이 더욱 안좋아졌습니다. 급격히 부채비율이 상승중이며, 이제는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더 많은 상황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있다. 당장 회사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이 상황이 길어지면 정말 위험해질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1. 호재 1 : 백신접종률 상승! 여행 시작?!

 

지금까지 하나투어의 상황을 살펴봤다면, 이제는 호재와 악재들을 통해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분석해보겠습니다.

 

하나투어 백신접종

6월 14일 기준으로 코로나 19의 백신 1차 접종률은 23%를 넘었습니다.

지난 6월 7일 열린 청와대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상반기, 그러니깐 이번달 안에 1400만명이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이고, 11월전까지 국민 70%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마스크를 벗어 던질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것만 같습니다.

 

미국 여행

왼쪽 사진 보이시나요? 사람들이 해변에서 마스크도 없이 쉬고 있는 사진이네요.

언제 찍은 것일까요? 얼마전인 21년 5월 2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들도 며칠전에 찍힌 사진이구요.

 

하나투어 여행

미국 여행 협회에 따르면 2021년 4월 travel spending. 여행 지출. 소비는 19년 4월에 비해 24%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걸 뒤집어서 생각하면 코로나 이전의 76%까지 여행 지출이 올라온겁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다시 예전 상황으로, 그러니깐 여행이 일상속에 들어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래블 버블 하나투어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 방역이 우수한 국가, 혹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끼리는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는 격리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시작을 했죠.

 

하나투어 트래블버블

그리고 바로 며칠전, 6월 9일.

정부에서 백신접종자에 한해서,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갈 수 있도록 트레블버블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협의 중이고, 다른 국가들도 검토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참좋은여행에서는 7월 12일에 출발하는 파리 일주 상품이 출발 확정 났고, 하나투어도 몰디브 허니문패키지를 7월 9일 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방역과 치안 문제로 인해 당분간은 소규모 패키지여행만 진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1위 여행 기업, 하나투어에게는 완벽한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4-2. 우려 1 : 주가가 이게 맞는건가...?

 

여행 시작

 

여행을 시작한 유럽 여러 국가 그리고 보복여행으로 메모리얼 데이에 3700만명이 여행을 떠났다는 미국.

하지만 해당 국가들을 보면서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백신 접종률

왼쪽 그래프는 6월 8일 기준으로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1차 이상 접종률은 영국 59%, 미국 51%, EU 42%입니다. 우리나라는 17.95%이구요.

 

그리고 접종을 완료율을 보면 이게 더 차이가 나는데요. 영국 42%, 미국 42% EU 22%입니다.

이렇게 접종 완료된 사람들이 많으니깐, 보복여행이다, 휴가다 이런식으로 여행을 다니는게 이해가 됩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율은 4.54%입니다.

 

이제 해외여행을 시작한다고해도, 더 다양한 국가로 여행가기에는

그리고 아까 봤던 외국 다른 나라들의 관광산업 실적상승과는 다르게 조금 더디게 흘러갈겁니다.

 

또한, 지금 현재로는 해외여행을 나가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해야지만 가능한데, 우리나라 백신접종 완료율은 현지히 적으며, 

이 적은 파이를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등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나투어 에어비앤비 야놀자

많은 전문가들이 예전처럼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되려면 적어도 22년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전까지는 국내여행으로 달래야할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코로나 피로감에 제주도, 여수, 부산, 강원도 등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하나투어와 아주 비교되는 실적 좋은 기업들도 있습니다.  국내여행 숙박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야놀자, 여기어때는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장점은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OTA 온라인 여행사로써 코로나 이후에도 빛날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하나투어 주가

 

하지만 하나투어는 헤매고 있죠. 그런데 주가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습니다.

지금 현 상황과 1~2년 후의 하나투어 기대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데, 외부의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4-3. 우려 2 : 여행업계 1위의 강점이 살아있을까?!

 

하나투어 주가 전망

어떤분들은 “아니 어쨌든 코로나 종식되면, 하나투어가 지금도 1등이고, 나중에도 1등일텐데. 주가가 많이 올랐든 뭐가 문제야? 걱정하지마~~”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방금 봤던 우려점 1보다 더 큰 우려점이 하나투어에 있는데요. 여행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하나투어의 뒤늦은 투자.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나투어 패키지

하나투어는 패키지로 크게 성공해왔습니다.

패키지는 장점이 있죠. 항공권도 숙박도 그리고 식사도  일정이 다 짜여져있으니,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투어 개별자유여행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죠.

맞춰진 일정이 타이트하게 있다보니, 계속 끌려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조금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거나, 제가 가고싶은 곳이 있어도 끌려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2009년인가요. 제가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갔었는데요. 앙코르왓에서 보는 석양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가이드님께서 말씀해주시더라고요.

한껏 기대를 하고 해떨어지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분명 30분내로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저녁 먹으러 가야한다고 내려가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그것도 못보고 가다니… 이럴려고 여행왔나… 싶더라구요.

 

패키지의 장점도 있겠지만 이게 여행을 하는건지, 찍고 돌아다니고 그냥 사진찍으러 다니는건지. 그런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여유롭게 커피한잔하고, 쇼핑도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말이죠.

 

이런 경험을 하신분들이 많았나봅니다. 점점 개별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하나투어 OTA

그렇게 글로벌 OTA 기업들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OTA는 일반적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대리점을 두지않고 온라인 상으로만 영업을 합니다.

일반적인 여행사가 일정을 짜고, 호텔, 항공권, 식당 등으로 이익률을 높이는 반면, 여기는 숙소, 항공권 등이 예약 대행 수수료만 받는 구조입니다.

 

2010년전에는 이게 쉽지 않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그리고 개별여행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OTA는 점점 커졌습니다.

 

하나투어 FIT여행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티비 프로그램 등에서 다른 분들이 여행하는 걸보고는

'나도 저기 미슐랭 맛집 가고 싶다.' '저기서 인생샷찍으면 되겠다.' '런던가서는 내가 좋아하는 셜록 따라가는 여행해봐야겠다.' '프랑스가서는 밖에서 와인도 한잔해야지.'

이렇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서 스스로 여행 일정을 짜는, 개별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굳이 하나투어와 같은 종합여행사를 거칠 필요없고,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을 통해서 필요한 항공권 숙박 여행투어 등을 더 저렴한 어플,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거죠.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개별자유여행 비중은 점점 높아진 반면 패키지 수요는 점점 떨어졌습니다.

 

하나투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쪽은 해외로 나가는 송출객 중 하나투어의 패키지를 이용한 사람들의 퍼센트를 나타내는건데요.

하나투어 패키지 점유율은 2014년까지 점유율 20%를 자랑하기도 했으나, 점유율을 점점 잃어오기 시작했고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나투어 면세점

하나투어는 “패키지 말고 다른데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게 뭘까? 그래 우리는 인프라도 잘되어있으니, 다양한데 투자해서 여행종합기업이 되면 되지!” 이러면서 미친듯한 사업다각화를 진행했습니다.

면세점, 호텔, 여행용품 등을 진행했죠. 물론 이게 시너지를 냈으면 좋았겠지만….

 

여행 트렌드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했고,

2018년 2019년 글로벌 OTA에 하나투어를 비롯한 일반적인 여행사들은 큰 위기를 맞습니다. 시너지를 내기도 전에 위기가 찾아온거죠.

여기 기사들은 전부 코로나 이전의 기사들입니다. 이것보다 훨씬 많은 기사들이 있고, 업계에서는 꾸준히 나왔던 얘기입니다.

이건 코로나 이슈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투어의 사업 방향의 문제였던거죠.

 

하나투어 하나허브

물론, 아예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투어는 2018년부터 400억원을 투입하여, OTA 플랫폼 하나허브를 만들기 시작했고, 2020년 4월에 오픈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직 개편도 진행하였고요.

 

글로벌 OTA 점유율

하지만 국내 OTA시장에서 글로벌 OTA 기업들에게 잠식되어있습니다.

왼쪽 표는 해외여행시 숙박구매채널인데, OTA로 70%이상이 예약을 하고, 종합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등 다 합쳐서 7%입니다.

 

오른쪽은 항공권 구매인데, 항공사로 직접하는것이 40%, OTA를 통해서 30% 그리고 종합여행사는 15%입니다.

 

글로벌 OTA 하나투어

익스피디아그룹, 부킹홀딩스그룹 그리고 중국의 Ctrip 그룹이 이미 우리나라 시장을 점령하고 있고, 우리나라 토종 OTA 기업도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여기어때 하나투어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예약, 마이리얼트립, 데일리호텔, 와그 등.

이미 많은 온라인 여행사를 자처하는, 특히나 개별자유여행에 특화된 어플들이 많습니다.

 

하나투어 OTA 하나허브

고객들은 이미 해외여행을 갈때 항공권, 숙박, 여행 상품등을 모바일로 예약하고 있으며,

모바일이 온라인여행사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하나투어는 이제야 발을 들인 기업과도 비슷합니다.

 

과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여행업계 1위의 강점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하나투어의 신뢰감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패키지도 아닌 개별자유여행 시장에서는 굳이 고객 충성도가 발휘되지는 않을겁니다.

하나투어는 1위로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시장의 새로운 집입자로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격적 메리트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4. 결론 : 하나투어

 

하나투어 주식 분석

저도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아니 진짜 여행에 미친 사람 중에 한명으로서 코로나 끝나면 바로 여행부터 가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겠죠.

 

"코로나 백신 시작! 코로나 끝나면 뭐가 뜰까? 당연히 여행이겠지? 여행 업계… 음.. 보자… 그래 1위는 하나투어지!!!"

이런 생각의 흐름으로 하나투어 주가는 쭈우우욱 상승했습니다.

 

하나투어 OTA

그런데 그 생각의 흐름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 19 이전보다 더 높게 주가가 상승하는건 이상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2019년 하나투어 주가 급락의 원인 중 하나가 분식회계 의혹 때문이긴 하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하나투어는 여행 트렌드에 조금은 어긋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갔었기 때문에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있었던겁니다.

 

패키지여행의 트렌드가 개별자유여행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올바른 대응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코로나에서 펑~~~하고 터진거구요.

 

하나투어 OTA 트렌드

하나투어는 2020년 4월에 새롭게 여행 플랫폼을 시작하면서 그 트렌드에 발 맞춰가려고 하지만,

이미 글로벌 OTA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점유하고 있고,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여행, 마이리얼트립 등이 모바일 어플을 중점으로 OTA 시장 포션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와 개별자유여행 사이에서 아직은 혼란스럽고 아직은 신규 진입자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 중에는 1위이니,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투어가 종합여행사로서 1위 기업이긴 했지만,

그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OTA시장에서 잘 살아남을지도 의문입니다.

하나투어는 지금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 심지어 1~2년간은 실적이 그리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상황에

더 잘나가는 기업들도 많죠.

 

조금은 과하게 외부 기대감이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돈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가 대신 잘 분석해서

핫한 주식들 필터링하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을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은 아래 유튜브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5rpGpfBBow&t=1s 

하나투어 주가 전망

 

https://www.youtube.com/watch?v=TdZwPk2IlW0 

하나투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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