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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석 (생생정보통)/한국 주식

오늘부터 포스코홀딩스! 철강 꼬리표 떼고, ESG에 집중?! 포스코의 전망은?

by 생생 ESG/투자 정보통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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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포스코홀딩스! 

철강 꼬리표 떼고, ESG에 집중?! 포스코의 전망은?

 

포스코홀딩스

 


0. 들어가기 전에

 

지난 2021년 12월, 포스코의 물적분할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2년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가결하면서, 2022년 3월 2일부터는 지주회사로 체제를 전환이 확정되었습니다.

 

포스코 물적분할

물적분할 전에는 찬반이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입장은 포스코 주주들이었습니다. LG엔솔 등의 상황 등을 보면,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하면서 LG화학에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진행했던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었던 선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주주들은 철강사업에 투자를 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안 좋은 선례를 따라가면 어떡하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포스코홀딩스 IR

 

하지만 회사에서는 수차례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철강 사업을 하는 포스코를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는 완전자회사로 물적분할할 것임을 말해왔습니다.

또한, 이는 회사가 2022년 1월 5일 발표한 IR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왜 포스코는 지주회사로 체제 전환을 하는가?

 

그렇다면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회사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 홈페이지

 

회사 홈페이지 메인 사진과 상단 메뉴바 같은 경우에는 '회사가 현재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업' or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 홈페이지에는 꼭 들어가보는 편입니다.)

포스코 홈페이지에 가면 ESG 관련되어서 아주 크게 박혀있습니다. 이 말은 포스코는 가장 중요한 것이 'ESG'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SG 경영

 

ESG 경영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ESG 경영입니다.

(ESG경영 같은 경우에는 제가 연구하려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제 Tistory에 아주 자세하게 처음 시작된 개념부터, 각종 이니셔티브 그리고 최근 동향에 관한 뉴스 그리고 관련 연구들을 추가 해놓을 예정입니다. 기대 부탁드립니다.)

ESG 경영은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하고, 일단 탈탄소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ESG 경영 측면으로 봤을때 포스코의 철강사업은 '기후악당'으로 환경오염 덩어리 그 자체입니다.

"화석연료 관련 매출 비중이 25%가 넘는 기업은 우리 투자 대상에서 제외시키겠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EO가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이런 서한을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블랙록 이외에도 수 많은 기관과 운용자산에서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투자 제외 대상이 됩니다.

그런 와중에 포스코는 앞서 말씀드렸듯, 메인이 '기후 악당'이자 '환경오염 덩어리'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는 당연히 줄어들테고, 주가에도 당연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IR 자료

포스코에서 2022년 1월 5일 발표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과 2030 중장기 성장전략' 자료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회사도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압도적으로 상승하였고,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양극재, 음극재, 리튬, 니켈, 수소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그룹 이미지가 강력하였기에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전환 및 신성장사업 전략의 효율적 추진 그리고 동시에 철강사업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였다'고 말합니다.


2. 앞으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앞서 말씀드렸듯 포스코의 철강사업은 포스코 그룹사 전체 매출에서 엄청난 포션을 차지하고 있으며, Cash cow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필수가 될 ESG의 대척점이 되는 사업인 철강사업만으로 회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포스코그룹 IR

 

포스코는 진행하고 있는 철강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식량자원)' 사업에도 집중할 것임을 말했습니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포스코는 ESG를 얘기하면서 철강사업을 계속 한다고?' 하며 의아하실 수 있지만, 포스코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수소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강 제련 과정에서 필요한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술입니다. 또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의 기술 개발로 '그린 스틸' 생산 능력을 갖춰

정반대와도 같았던 ESG와 철강사업을 어느정도 엮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 그룹 사업

 

철강사업 이외에도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차전지소재, 니켈, 리튬, 수소' 사업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3. 맺음말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 불리는 포스코. 하지만 ESG 경영이 필수로 떠오르면서, 철강 사업은 세계적인 운용사, 기관 등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포스코는 분명 내부적으로는 친환경 기업으로 가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외부적으로는 철강 기업 이미지가 강해서 주가는 제대로 측정되지 못했었죠.

이에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철강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철강사업을 하는 포스코를 상장시키지않고, 지주회사에서 100% 소유하는 방법을 통해 철강사업에 투자했던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 시키는 일 또한 조심하려는 모습입니다.

회사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코 삼척화력발전소

물론, 그 중에서도 함정카드로 섞여있는 삼척화력발전소 같은 것도 있긴 합니다.

이에 포스코의 'ESG 워싱' 관련해서 조만간 또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 포스코홀딩스가 어떻게 나아갈지. 이에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지주회사 전환 관련되어서 포스코 IR 자료를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는 포스코 IR 자료 페이지입니다.

https://www.posco.co.kr/homepage/docs/kor6/jsp/irinfo/irdata/s91b6000073l.jsp

 

**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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